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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12:30

개똥철학

조회 수 64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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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철학 
 
구름따라 갈까나,
무지개따라 갈까나,
그저,
목표없이 걸어가는 인생…
배고프면 먹고,
없으면 굶는다.
사람들은 이런 나를 
똥개라 부른다.
굶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빌어 먹는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나는야 
봄이면 개나리를 입에물고,
여름이면 매미의 울음소리 경청하며
가을에 고추잠자리 쫏아
이리저리 
발길따라 여행하는
똥개다.
어미가 누군지도,
아비가 누군지도,
기억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게도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이고,
지금 난,
살아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떨어질 낙옆이 없어질 때,
하루하루
연명해야 하는 시련이 다가 오겠지만서도,
그래도

살아간다.
가끔, 
창가에서 내려보는 
인형스런 개들이 나를 향해
짓어댄다. 
그것이, 위로인지 조롱인지
알 수 없지만…,
하지만,
부럽지는 않다.
평생을 갇혀살바에야
내가 
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지금이 좋다.
똥개로서가 좋다.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가 걱정은 되지만서도,
까짓거- 
한끼만 해결하면 된다.
사실, 없어도 된다.
구름속에 숨겨놓은 꿈을 찾아,
무지개속 숨겨놓은 무지개색깔 뼈다귀들을 찾아,

내 발로 오늘도 떠난다.
그래,
난 그대가 비웃는
똥개다. 
 
작은나무 


개,  Kenya 2015

작은나무

  • profile
    JasonJKim 2018.12.12 19:49
    개가 보는이를 보며 이런 말을 하는듯 한 재미있는 글과 사진이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profile
    철판 2018.12.12 20:03
    글을 읽기전 깡마른 것을 보고...
    아프리카에서 못 먹어서? 아님 넓은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 다녀 근육질?? 생각 하였는데..
    글을 읽어 보니... 개의 이야기로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작은나무 2018.12.14 00:52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노뭘레인 2018.12.14 14:30
    사진뿐아니라 글도 정말 잘쓰시는.. 그야말로 예술가 이신듯 합니다!
  • profile
    작은나무 2018.12.14 18:12
    과찬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D접사 2018.12.16 10:49
    멋진사진 멋진글 입니다
    개똥 보다는 똥개가 훨 좋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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