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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22:32

Feet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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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장비 Nikon Df
EXIF 정보 f/2.8, ISO 1600, 1/60 sec, 24-70mm( at 70mm)
주제 포토 저널

Screen Shot 2018-12-27 at 1.02.31 AM.png

Feet (1)

Kenya 2015

Nikon Df with 24-70mm

작은나무


2015년 12월 어느 날, 케냐의 한 농가를 지나가다 한 여인의 초대로 집을 방문앴다.  집안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다 찟어진 장판과 앉으면 부서질 것 같은 아주 오래된 소파가 흑으로 만든 흑집에 전 재산이었다.  그나마, 이 아주머니는 텃밭이 있어 신은 신고 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 온것은 그 아주머니의 발이었다.  열심히 일 한 발...  난생 처음 마주친 우리 일행들을 그들의 풍습에 따라 최선을 다해 대접을 했다.  없는 형편에 막 짜온 우유를 넣은 차를 한잔씩 대접하며 정말 다소곳이 앉아 계셨다.  그리고 난, 그녀의 발에 눈이 꼿이고 말았다.  흑투성이에 여기저기 상처투성인 이 발이... 왜 그리 아름다워 보였는지....  한참을 바라보다 기여이 사진기를 들고 아주 몰래 찍었다.  그리고, 지금 아주 가끔씩 이 사진을 꺼내 본다.  그리고, 내 삶을 되 돌아 본다.  과연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삶을 이어가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가끔, 난 이렇게 힘들게 일한 발이.... 손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한편생 손이 젖은 우리네 어머니의 손을.... 그리고, 이 사진의 여인의 발처럼... 열심히 일한 발을... 


작은나무

  • profile
    로렌 2018.12.27 07:42
    케냐는 그래도 아프리카에선 좀 다른곳보다 형편이 낫지 않던가요? 물론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 .
    아마도 저 여인은 나름 보편적으로 우리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겠지요, 육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
    힘들게 포착하신 한 컷이 이렇게 귀중하게 남아집니다. 역시 무언가 생각케하고 여운이 남는 사진이 좋은 사진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profile
    철판 2018.12.27 09:10
    어찌보면 색상은 다르지만 제 발모양도 비슷한...
    고생이 있는것과 노력이 있는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발레리나와 축구선수의 발 사진이 많이 화자되었던것이 생각나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youngkim 2018.12.27 11:55

    좋아요.
    게인적 취향 저격입니다..

    요즈음은 마음 약헤져서..
    사실 이런 장면은
    사진가의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요..
    또한 이런 장면을 담고 아퍼하지 않는다면 그건 사진가가 아니고 기술자 일겁니다,

    아시다시피..사진가이며 저술가인 susan sontag의 pain of others가  생각납니다.

    그걸 다 읽은 건 아니지만..늘 가슴에 세기고 있지요.

    요 앞 사진 장소에서
    한 홈래스 할머니를 만나서..
    그녀를 돌보아주고 앰뷰런스 부르고..
    사진 않찍엇어요.
    그 장면이 가슴에 남으면 너무 힘들어서..

    저는 이 장면에서 조금 엷게 찍으려고 하지요..
    다른장면 썩어서,,그래야 조금 맴이 편해요..작은 나무님..

    thank you.. cheers!!

  • profile
    작은나무 2018.12.27 14:30
    YoungKim님의 뜻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 합니다. 그래서, 전 사진을 찍은 후에 꼭 찍은 이들에게 사진을 공개하고 묻습니다. 그리고, 현상을 해서 드리지요. 아프리카에 가서도 남이에 가서도... 캐논 cp910이라는 조그마한 프린터를 가지고 갑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 줘요. 만약에 허락하지 않으면 바로 삭제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상하리 만치 마음들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꺼히 허락 합니다. 물론, 제 사진을 상업적으로 쓴다면 분명 또한 헉락을 받아야 겠지요. 하지만, 전 제 모든 사진들을 그저 다큐와 자료용으로만 가지고 있습니다. Youngkim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저는 누구보다도 잘 이해 합니다. 뒤집어서 저를 누군가가 찍는다면 썩 그리 기분이 좋을리 없으니까요. 언제나 사진기를 가지고 나갈때 가지는 마음을, 사진을 대하는 마음을... 되 집고 봅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언제나 좋은 사진을 업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JasonJKim 2018.12.27 17:19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profile
    Maya 2018.12.28 11:47
    좋은 시선입니다.
  • profile
    노뭘레인 2018.12.28 16:41
    좋은글과 사진.. 전 발은 물론이거니와 헤어져 찢긴 치마자락도 눈에 들어오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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